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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초대

[국내자전거여행]국토종주 자전거라이딩 여행기 (충주탄금대인증센터 -> 낙동강하구인증센터)

국토종주 자전거라이딩 여행기 첫째 날 

(충주탄금대인증센터 -> 수안보인증센터 까지 약 24km)

[국내자전거여행]국토종주 자전거라이딩 여행기 (충주탄금대인증센터 -> 낙동강하구인증센터)

[국내자전거여행]국토종주 자전거라이딩 여행기 (충주탄금대인증센터 -> 낙동강하구인증센터)

[국내자전거여행]국토종주 자전거라이딩 여행기 (충주탄금대인증센터 -> 낙동강하구인증센터)

랫만에 돌아온 개질주입니다. 포스팅을 너무 오래 쉬었었네요..


그간 일에 치여 바삐 살았고 여름에 다녀왔던 

국토종주기를(하하...후기도 가을에 되서야 쓰고있는..) 써 내려가볼까 합니다.


작년에 친구와 함께 구매한 저의 메리다양을 소개합니다.





저의 메리다양(상)과 친구의 첼로 로드바이크(하)입니다. 

구매 당일날 한강에서 찍었던 샷.

저는 스컬트라200, 친구는 첼로 모델명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비슷한 가격대의..ㅋ

원래는 같은모델 구매하려했는데 서울시내 재고가 없어 저만 구매하는 바람에 이렇게 됨.


작년 10월즈음 하여 이 친구랑 아라뱃길 -> 충주까지 1박으로 라이딩을 합니다.

충주댐을 가는 도중 그만! 비가 옵니다..


가는 도중 만난 충주의 아주머니는 비오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가방에서 우의를 꺼내입고 아무렇지 않게 가시더이다..


준비없이 비를 만난 우리는 그냥 충주역에서 서울로 올라와야만 했었던..


그리고 올 여름 무계획으로 국토종주를 마저해야겠다고 다짐한 

저는 홀로 오후 3시즈음 하여 버스를 타고 충주역으로 향합니다.

소지품은 메리다양과 담배와..보조배터리와 신용카드 한장 끝.. 여행은 준비없이 홀가분하게 가야 제맛이라죠.


그리고는 그냥 이정표와 앞만보고 달립니다..


어딘지 정확히는 모름 충주 어딘가..쉬다가 한컷



이곳은 충주 어딘가...더워 죽겠는데 호수가 시원하게 쉬를하고 있군녀..

아...그런데 국토종주 코스 중 충주댐인증센터는 방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나중에 알음)

저는 수안보인증센터로 향합니다.



수안보 가기 전 어느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 유공주유소...



그리고 수안보에 도착......거진 두달여만의 라이딩인지라 힘겹네요..



야외에서 이런 족욕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참 이동네 좋습니다..근처에는 클래식음악도 흐릅니다.

요기 동네사람들 너도나도 나와서 함께 족욕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네요. 정말이지 좋은동네..

느린 템포의 음악을 들으며 족욕을 하고 있자니 해도 안떨어졌는데 졸려옵니다..

오늘은 근처 찜질방에서 1박 하기로 합니다.


찜질방은 뭐니뭐니해도 군것질입니다.

아이스크림에 맥주에 꽈자에 쳐묵쳐묵하다 스르르 잠이듭니다.


국토종주 자전거라이딩 여행기 둘째 날 (수안보인증센터 -> 구미보인증센터 까지 약 119km)



수안보에서의 취침 후 조식입니다. 

이동네는 신기방기하게 꿩요리가 많네요. 

주인장 아주머니꼐 여쭤보니 양식을 한다고..

하지만 그닥 떙기지는 않습니다. 그냥 비빔밥을 먹습니다..ㅋ

오늘은 문제의 이화령을 넘어가는 날이기에 힘내봅시다.



수안보에서 이화령가는 길은 자전거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전라이딩~



이화령 입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업힐은 언제나 힘든듯~ㅋ



이화령가는도중 원풍리마애이불병좌상..



근처 이름모를 계곡..



길가에 자리잡은 원풍리마애이불병좌상의 자태..



이화령 업힐 도중 아까 지나왔던 도로임



한시간 좀 넘게 업힐...땀 삐질삐질 이화령 정상 도착..



국토의 혈맥을 나는 지나간당..ㅋㅋ



이곳이 문경새재로구나



이화령터널 근처에서 아래 내려다 봄



이화령터널을 뒤로하고.. 백두대간이라 적혀있음

자 이제 렛츠 다운힐 타임!!

이화령 오르는데 한시간넘었지만

평지까지 내려오는 시간은 채 10분이 안걸렸던듯..

올 여름 가장 짜릿했던 10분으로 기억됨..

차도없으니 브레이크도 안잡고 막내려감...흐흐흐흐흐


그리고 다시 페달링........



문경시 마성면에 속해있는 진남역..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




파워에이드 재충전차 잠시 쉬면서 진남역 근처 사진이나 찍어봄



예전엔 기차역 현재는 레일바이크 운영중임..



진남역간판



철길위에서 셀카한방



낙동강상류의 자태



상주보에서 만났던 어느 어르신이 입이마르도록 극찬했던 낙동강의 풍경



자 낙동강인증센터까지 앞으로 275km



이틀밤은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한 구미에서 하룻밤 묵기로 함..

오늘은 어제보다 빡시게 달렸으니 모텔에서 편히 잠을 청하리.. 

근처 석쇠구이집에서 맛나고 푸짐한 저녁

서울에서 왔다니까 더 잘해주신듯한 식당 사장님..피곤한 여정에 맛나게 먹어댔지만

구미는 원래 음식맛이 강한건지 이집이 그런건지 내입맛엔 맵고 짜고 그랬던 기억이..

석쇠구이 2인분 못먹고 결국 싸달라고 함..피곤했던 만큼 아무 기억도 없는 꿀잠을 때림..


국토종주 3일째 ( 칠곡보인증센터 ~ 합천창녕보인증센터 약 116km)



그래도 **보 인증센터 인곳들은 평지라 무난합니당..



칠곡보인증센터 도착......



수고많은 메리다양도 한컷



그냥 떙볕에서 마냥 달려야합니다.



아 그냥 사람도 없고 자전거 도로와 배경과 나밖에 없습니다.



마냥 넓지요



낙동강 자전거길에는 이러한 강위로 자전거길이 나있는 곳이 많네요..

물위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색다른 기분..



달성보도착



참으로 무더웠던 달성보의 정오

차마 엄두 못내고 벤치에서 낮잠 때림

여기서 도저히 마스크 없이 안되겠다 하여 근처에서 마스크 샤핑함.

밥도 먹음 이동네는 왜이리 전동휠 파는 샵이 많은지..

아메리카노도 한잔함 자전거 자물쇠도 하나 구입



대구로 이사 간 대학교 선배(굴비님)에게 전화..

가는 길이면 하룻밤 신세지려했지만

동대구쪽인지라 후일을 기약하며 패쓰..



아 문제의 다람재 입니다. 여기 업힐 경사가 대단합니다.

누가 대체 이화령이 최고라 했습니까...

여기가 국토종주 코스중 제일 경사가 쩌는곳인것 같습니다.

여기 우회길도 있다고 한것 같은데 저는 그냥 끌바로 정복..ㅠ.ㅠ



경사가 높기도 했지만 아침에 이화령에서 힘빼서 여기가 더 힘들었을지도



땀 식히며 고지에 오르면 경치구경 한번 즐기고~ 



다람재 정상길

요 타이밍에 왠 전화가 빗발치던지 통화하느라고 늦게도착한 

구미에서 왔다는 다른 팀보다도 훨 늦게 출발 함



이제 지날길옆에 서원같은곳이 보입니다.

다람재 꼭대기 쉼터에서 쉬는데 반대편에서 온 MTB를 타고 온 한 경상도 부부의 왈

좀 이따 지나갈 무심사라고 절이 있는데 다람재는 쉬운데람서..

로드로는 힘들텐데~~~가기 어려운 돌길이라 무조건 끌바해야한다고


뭐 여튼 가보니 산길에 돌길이라 중간중간 끌바로 지나긴 했는데 

그래도 ...최고의 난코스는 다람재

오늘 뿐 아니라 국토종주 내내 제일 힘들었던 코스로 다람재를 꼽고싶음


합천창녕보 도착 


좀 어둑 해질 즈음인지라 창녕함안보까지 갈것이냐 말것이냐 고민 중

근처 모텔사장님께 설득당해 픽업..


3일째 밤은 모텔에서 하루 묵기로 함.


아 어찌나 모기가 많던지

모텔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픽업될때 만난 서울 동생과 어느 여자블로거님이 추천해주신

근처 식당에서 제육덮밥에 저녁을 먹고 

맥주한잔


동생과는 내일 아침 같이 출발하기로 기약하고


꿀 잠..


국토종주 마지막날 ( 합천창녕보인증센터 ~ 낙동강하구둑인증센터 약 135km)


드디어 고된여정의 마지막날


오늘은 낙동강인증센터 찍고 다른날 보다 잔여 거리가 많은 관계로

부지런을 피워 6시에 기상..

옆방 서울동생은 출발해서 없었음


모텔앞에서 인천에서 왔다는 20대 초반 친구들이

타이어에 패치붙이고 있었음.


그런데 그때! 안장에 앉자마자 

뭔가 

자전거가 이상

뒷바퀴가 이상


퓌유우우ㅜ 맥 없이 빠져버린 뒷타이어


아 어제 무심사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잡으며 내려왔던게 화근이었나 봄


쩔수없이 모텔사장님 아침부터 깨움..


근처 자전거포 사장님도 깨움 두분다 죄송함..


결국 타이어 교체


자전거포 사장님 : 카드 안되요


자전거포의 자전거를 끌고 근처 편의점으로 향함

현금인출..


타이어 교체타이밍에 아침식사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

아침부터 나때문에 고생하시는 두분께 커피한잔씩 선사


두분의 덕으로 

한시간 늦었지만

꽤 일찍 출발.


어제 나를 설득한 

모텔사장님 아침부터 날 또 한번 설득

2만원 주면 저~기 어디까지 점프 뛰어 줄께~


나: 그냥 갈게요.. 여기까지 그냥 왔는데 ㅎㅎ


도로 따라 열심히 감...달림...

계속 달림


달리는데 

중간에 옆에 여자분태우고 

아까 모텔사장님 지나감


사장님 : 괜찮겠어~??


전 그냥 웃지요


아 모름 힘듬 그래도 계속 달림

오늘은 막날.. 파이팅



여긴어디? 난 누구?



풍경 좋고



꽃들이 날 반기는구나.



목적지까지 찬호 박의 빽 넘버..61km 남음



낙동강은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부산이 보인다.. 부산 초입 어느 다리밑에서 한컷



너무나도 배고픈 나머지 

자전거길 근처 모텔촌이 보이길래

살짝 빠져서 도착한 어느 돼지국밥집.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은 꼭 한그릇 먹고 가리라.



잡고기를 안넣음 깔끔



와........이맛은 정말

서울에서는 전혀 맛보지 못했던

이래서 부산 돼지국밥 하는구나......라며

혼자 감탄 -_-



그 감동의 돼지국밥 맛집은 밀양돼지국밥.

다음에 지나가면 또 가게될듯


국토종주 도중 먹은 끼니 중 제일 밥값이 아깝지 않았음

이 집 근처 지날때 꼭 한그릇 잡숴요.

제대로 강 추!



오오오오 드디어 낙동강 하구둑이 보이고 이써!!

근데 이날만 그랫는지

역풍이 겁나게 불어댐

안그래도 힘빠지는데

마지막이라고 더 힘내 봄



그리고 도착


합천창녕보에서 본 서울동생

여기서 또 만남


동생이 인생샷 찍어줌


이 사진에 보이는 전부가

국토종주 기간 나와 함께한 소지품의 전부


성취감으로 기분은 뿌듯

다리는 부들부들..ㅋ


낙동강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확인..


신청서 같은거 작성


한달 후 쯤 인증서랑 메달온다구..



"민족의 젖줄따라 달리는 두바퀴, 열리는 녹색세상"


대한민국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라 하니


거창하도다...


흐... 성취감 쩔 고


이제 서울로 돌아갈 시간...

낙동강하구둑인증센터와 가장 가까운 버스역 검색


부산서부버스터미널 당첨


오픈라이더에 몸을 맡기고 터미널 도착


20분후 서울남부터미널 행 버스 예매


버스안에서 코골며 잤을거 같음


우등버스였지만서도 옆자리 여자분 죄송했음..



종주접수 후 한달후 즈음..

요로코롬 메달과 인증서가 집으로 옴


국토종주 633km....


지금까지 메리다양과 함께 한 거리는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이제

삶의 매순간 육체적으로 힘들때

곱씹을수 있게된 추억.....


헬맷에서 3초에 땀 한방울 뚝뚝 떨어져서

얼음물과 파워에이드로 수분보충했던 기억은 잊지 못할듯 싶음


개질주의 국토종주 자전거라이딩 여행기는 여기서 이만


~